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6월 17일 고검장 출신 박영수 변호사 피습 당해
지난 2015년 6월 1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박영수 변호사'와 '피습'이다.

● '소송 불만' 상대방 흉기로 습격··· 생명에 지장 없어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낸 박영수 변호사가 수임 사건의 상대방인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15년 6월 17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법조계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이날 0시께 서초구 반포동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 앞에서 이모씨가 휘두른 공업용 커터칼에 목 부위를 다쳤다.
공업용 커터칼은 문구용보다 칼날이 크지만, 다행히 박 변호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4시께 경찰서로 찾아와 범행을 자백하며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변호사가 과거에 이씨가 고소한 사건의 상대 측 변호사였는데, 이씨가 패소하고서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사를 운영했던 이씨는 199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와 금전문제로 다투다 2009년 정씨로부터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된 이씨는 횡령죄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씨는 자신의 재판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했다며 정씨를 고소했으나 정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당시 정씨 측 대리인이 박 변호사였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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