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S 2024년 조사결과
전체 한인의 절반 육박
한국 출생자 비율 감소
한인 인구는 8.5% 증가
미국의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 출생자의 비율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 사회의 인구 구성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이는 전국의 한인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이민자들의 구성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돼 200만 명에 육박했다. 이는 5년 전(2014~2018년) ACS 자료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와 비교하면 8.5% 증가한 숫자다.
다만 전체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비율은 51.4%로 낮아졌다. 미주 한인 중 한국 출생자는 2명 가운데 1명꼴이 된 셈이다. 이는 5년 전 조사 당시 한국 출생자 비율(57.1%)과 비교하면 5.7%포인트나 줄었다. 5년 전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5명 중 3명에 가까운 이들이 한국 태생이었으나, 이제 한국 출생자가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 됐다.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인구는 56만5921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53만9595명)과 비교해 2만6326명이 늘었다.
한인 인구의 지역 이동도 눈에 띈다.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3만 2622명에서 22만 463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10만2274명에서 11만6566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날 ACS는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총인구는 총 3억3238만7540명으로, 5년 전 인구(3억2290만3030명) 대비 2.9% 증가했다. 자가주택 단위 수는 총 8290만개로, 5년 전(7640만) 대비 8.4% 늘었다.
지난 5년간 미국 가구의 중간소득은 7만8538달러로, 2014~2018년 대비 7% 증가했다. 빈곤율은 같은 기간 14.1%에서 12.4%로 하락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