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2.11 08:02 수정 2024.12.11 08:03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한달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내수와 밀접한 건설업과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 위축이 계속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22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7월(17만2000명), 8월(12만3000명), 9월(14만4000명) 연속으로 10만명대를 유지하다 10월(8만3000명)에 꺾인 뒤 한달만에 10만명을 상회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고용한파’가 지속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9만6000명(-4.4%), 도매 및 소매업 8만9000명(-2.7%), 제조업 9만5000명(-2.1%)도 각각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9개월, 건설업은 7개월 연속 각각 감소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증가하며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고령자에 대한 수요 부분이 있고 돌봄과 계속 고용 장려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8만명 줄었다. 40대도 9만1000명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작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69.8%로 집계됐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6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0.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