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11일 12월 아시아경제전망 발표
AI 관련 반도체 수출 증가 영향 점차 둔화
국제유가 하락·식료품 가격 상승 둔화 예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11일 오전 8시(현지시각)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을 발표했다.
ADB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 내수는 기준금리 인하, 정부정책 등으로 개선이 예상되지만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출 증가의 영향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며, 9월 전망 대비 각각 0.3%포인트(p) 하향조정한 2.2%, 2.0%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하락, 식료품가격 상승 둔화 등으로 9월 전망 대비 0.2%p 하향조정한 2.3%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9월 전망 수준(2.0%)을 유지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동아시아·남아시아 지역 성장이 당초 전망대비 부진해 9월 전망 대비 0.1%p 낮춘 4.9%로 전망했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남아시아 지역의 내수 위축 우려를 반영해 9월 전망보다 0.1%p 하향조정한 4.8%로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도 올해 2.7%, 내년 2.6%로 9월 전망 대비 각각 0.1%p 하향조정했다.
ADB는 향후 미국 트럼프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관세인상 등 정책변화 우려,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등을 아시아·태평양지역 성장전망의 하방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