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이 11일부터 언론 브리핑 생중계에서 수어 통역을 지원한다. 대통령실에 전속 수어 통역사가 채용돼 수어 통역을 전담 지원하는 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실 브리핑 수어 통역 지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의 공동언론발표를 시작으로 오늘(8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브리핑 수어 통역은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고 사회통합과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진행되는 모든 브리핑은 수어 통역이 동시에 제공되며, 향후 통역 범위를 주요 행사까지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국립국어원의 ‘2023년 한국 수어 활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어 사용자의 62.9%가 공공기관에서 수어 통역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2016년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공 행사 등 공익상 필요한 경우에 대한 수어 통역을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수어를 제1 언어로 사용하는 농인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 한분 한분이 소외받지 않고 불편함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