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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에서 차를 3대 이상 보유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1대당 20만 원의 주차료를 받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소설미디어(SNS)에는 ‘주차료 개정 의견 수렴’이라는 제목의 아파트 안내문이 올라왔다.
안내문에 따르면 아파트 측은 협소한 주차 공간을 해소하고 차량 등록 제한을 통한 주차 공간 확보, 편법적 주차 등록 방지를 위해 주차료를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주차료 개정의 골자는 차량 3대부터 1대당 20만원의 주차료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1대와 2대를 보유한 세대의 주차료는 각각 1000원, 1만1000원으로 현행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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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부터 주차료는 대폭 올라 기존 3만1000원에서 21만1000원으로 변경된다. 4대의 경우 기존 6만1000원에서 41만1000원으로 올랐다. 5대부터는 기존과 동일하게 아파트 단지 내 주차가 불가하다.
아파트 측은 “의견이 있을 경우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 제출하라”며 “3월 입주자 대표 회의에서 최종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네티즌들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아파트들 주차 공간 부족한데 이게 맞는다고 본다” “주차료 잘 책정했다” “아파트 월 주차권 파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상된 주차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며 “요즘 캥거루족(독립 안 하고 부모와 같이 사는 성인 자녀) 많아서 세대당 차량 대수도 늘어나는데 과도한 요금 책정 같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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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29만 7919대로 지난 2023년(2594만 9201대)에 비해 35만여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177만 1000여대, 승합차가 66만 6000여대로 국내 총가구 수(약 2200만)를 넘어섰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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