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금메달을 딴 기운을 이어가겠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28·토트넘)이 일본과의 평가전 활약을 다짐했다. 히샬리송은 13일 공개된 브라질축구협회(CBF) TV와 인터뷰에서 일본전을 치르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히샬리송은 “우리는 도쿄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일본은 내가 좋아하는 나라다. 팬들의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코로나19로 1년 늦게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브라질 축구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당시 금메달 이후 왼쪽 허벅지 앞쪽에 ‘히샬리송 10’과 ‘금메달’을 문신에 새기며 올림픽 정상에 오른 것에 큰 기쁨을 나타냈다.
히샬리송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 후반에 교체 멤버로 나와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4일 열리는 일본전에서도 한국전 완승의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히샬리송은 “한국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집중력을 일본전에서도 보여야 한다. 우리는 안첼로티 감독을 신뢰한다. 그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줘 선수들이 보다 차분하고 여유있게 경기를 펼치며 집중력을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히샬리송은 한국전 이후 손흥민과 재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토트넘 시절 3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각별한 우정을 쌓았다.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유니폼 교환을 위해 손흥민의 자켓을 강제로 벗기려는 장난을 치는 모습이 포착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