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사상 처음으로 해시레이트 1 제타해시(ZH/s)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여러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데이터를 인용하여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가 4월 5일 1.025 ZH/s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제타해시 수준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멤풀스페이스(mempool.space)와 BTC프레임(BTC Frame)에 따르면 각각 4월 5일과 4월 4일에 1 ZH/s를 돌파했으며, 코인워즈(Coinwarz)는 4월 4일 블록 높이 890,915에서 1.1 ZH/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인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최초 1 ZH/s 돌파 시점은 3월 24일로 추정되기도 한다.
1 제타해시는 1,000 엑사해시(EH/s)에 해당하는 연산 능력으로, 이는 2016년 1월 비트코인이 처음 1 EH/s를 기록한 이후 약 1000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수치 차이는 해시레이트 산정 방식의 차이에 기인한다. 예를 들어 블록 생성 시간, 난이도 조정 시점, 어떤 마이너 풀과 노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느냐에 따라 계산 결과가 다르다.
사이버펑크 개발자 제임슨 롭(Jameson Lopp)은 과거 “하나의 최근 블록만 기반으로 해시레이트를 추정하는 것과 다섯 개 블록을 사용하는 것 사이에 0.04 ZH/s 이상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블록웨어솔루션(Blockware Solutions)의 수석 분석가 미첼 애스큐(Mitchell Askew)는 “단기적인 블록 생성 시간 변동성 때문에 해시레이트의 순간 수치를 과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30일 이동 평균 해시레이트는 여전히 0.845 ZH/s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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