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IRA폐지 가능성 등 악재 주가에 반영
환율 급등에 분위기 반전…주주환원 기대도 유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의 일등공신으로 지목됨에 따라 정치적 후광에 따른 테슬라 밸류체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일론 머스크의 내각 인선 가능성이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내 다수 언론은 자율주행 규제가 범국가적으로 획일화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미국 기반으로 저가 전기차 양산 계획을 2025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어 로보택시 시대와 동행해 전기차(EV)캐즘 완화를 주도할 것으로 주목된다”며 “HL만도 등 부품사 밸류체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은 트럼프 2기 행정명령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폐지, 관세부과 등이 포함돼 있으나 대부분의 악재 발현 가능 시나리오는 현 주가에 반영 중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 환율 급등과 더불어 자동차 업종에 대한 분위기 반전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2024년 4분기의 경우 현대 트랜시스 파업 종료와 함께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8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완성차는 사실상 실적 서프라이즈가 확정적”이라며 “현대차와 기아 모두 주주환원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는데 양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