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골프의 전설’ 최경주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팬들 앞에서 지난해 화제의 ‘아일랜드 샷’을 재현한다.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FC는 10일 “1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HD와의 홈경기에서 최경주가 골프와 축구를 잇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지난해 5월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연장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특히 18번 홀 연장에서 물에 빠질 뻔한 볼이 개울 안 돌무더기에 멈춰서는 극적인 장면, 일명 ‘아일랜드 샷’은 KPGA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오는 15~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5’를 앞두고, 최경주는 11일 제주-울산전에 초청돼 시타자로 나선다. 킥오프 직전 관중석 시타존에서 아이언 샷으로 볼을 하프서클에 안착시키는 퍼포먼스를 통해 ‘아일랜드 샷’을 팬들 앞에서 재현한다.
최경주는 또한 사전 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열고, 다가오는 SK텔레콤 오픈 홍보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