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와 ‘영건’ 장유빈이 유명인들과 함께 하는 자선 골프 경기가 열린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15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앞서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2025’가 14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주와 ‘예능 대부’ 이경규, 지난해 KPGA 대상 수상자 장유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었던 최나연,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등 유명인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총 12명의 참가자가 2개 조로 나뉘어 각각 3대3 대결을 펼친다. 우선 최경주와 이경규가 발달장애 골프 선수 김선영과 한 조를 이룬다. 김선영은 지난해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다.
상대팀에는 장유빈과 개그맨 서경석, 발달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이 뭉친다. 이승민은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어댑티브오픈 초대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최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또 다른 경기는 한국 여자 골프와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들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펼쳐진다. LPGA 투어에서 9승을 올린 최나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기록한 이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8승의 김하늘이 한 팀을 이룬다. 이에 맞서는 상대팀은 KBO 영구결번 트리오인 이대호·박용택·김태균이다. 모두 리그 타격왕에 올랐던 강타자들이다.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은 각 홀마다 상금이 걸린 스킨스 게임 방식이며 처음 4홀은 포볼, 다음 5홀은 포섬 방식으로 플레이를 진행한다. 총 상금은 5000만원으로 경기 후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되며 최경주 재단과 함께 올 하반기에 개최되는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을 운영하는데 전액 활용된다.
이번 행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