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에서 내면으로…‘럭키비키’ 장원영 신드롬

2025-01-19

이른바 ‘아이콘’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말과 행동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입는 옷이나 드는 가방 등 외모뿐 아니라 하는 말, 가진 생각, 추구하는 가치관이 핵심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현재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아이콘’으로 꼽는 데는 그다지 이의가 없을 듯하다. 최근 새 앨범을 내고 컴백한 아이브, 그중에서도 장원영의 영향력은 현재 꽤 크게 대중에 퍼져있다.

아이브는 지난 13일 세 번째 EP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의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를 공개했다. 한층 자유분방하고 거친 이미지로 변신한 팀의 모습도 모습이었지만, 앨범 공개와 동시에 여러 예능에 나서 생각을 전한 장원영의 모습이 화제였다.

장원영은 지난 15일 멤버 안유진과 함께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했고, 16일에는 유튜브 예능 ‘덱스의 냉터뷰’(이하 냉터뷰)에 등장했다.

화제성도 화제성이지만 그 안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생각이 화제를 모았다. ‘유퀴즈’에 출연한 장원영은 만 20세라고는 쉽사리 믿기지 않는 성숙한 가치관을 드러냈다. 특히 그가 긍정적인 가치관을 강조하면서 읽었다고 했던 코이케 류노스케의 책 ‘초역 부처의 말’은 예스24 16일 종합 베스트셀러 3위까지 올랐다.

이 책은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쉽게 해석한 책으로 어지러운 삶 속에서 위로와 해답을 찾고 싶은 20~30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유퀴즈’의 시청률 역시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평균 3.8%, 최고 5.3%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덱스와의 호흡이 돋보인 ‘냉터뷰’의 영상은 1시간 7분의 긴 길이에도 불구하고 약 26시간 만에 100만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또한 19일 출연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예고편 영상만 방송 전 35만회를 넘어서며 ‘장원영 효과’를 알렸다.

19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하는 아이브는 당분간 차트나 음악방송을 점령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지난해 긍정적인 사고를 대변하는 ‘럭키비키 신드롬’으로 젊은 층에 화두를 던진 장원영의 활약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럭키비키’는 ‘행운’의 ‘럭키(Lucky)’와 장원영의 영어이름 ‘비키(Vicky)’를 이어 주문처럼 만든 장원영의 말이다.

한 연예관계자는 “장원영의 경우 데뷔 후부터 바비인형을 연상하게 하는 외모와 이미지로 ‘로우틴(Low Teen)’을 비롯한 10대에 큰 인기를 얻었다”며 “대화를 하면 나오는 의외의 깊이와 성숙함에 최근에는 20대와 30대로 팬층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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