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원 해외홍보비서관 기고문
뉴스위크의 대통령 인터뷰 후기
“조명이 들어오고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지만, 대통령의 대답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대통령실 하태원 해외홍보비서관이 지난 10월 16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뉴스위크 단독 인터뷰 현장을 기고문을 통해 공개했다. 대통령실의 외신대변인 역할을 겸하는 하 비서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메모 한 장 없이 70분간 미국 대선, 북한 도발, 4대 개혁 등 예민한 현안들에 대해 막힘없이 답변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인터뷰는 지난 3월부터 논의가 시작됐으나, 4월 총선과 의료개혁 등 현안으로 미뤄지다 7개월 만에 성사 됐다고 한다. 데브 프라가드 CEO와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장 등 뉴스위크 수뇌부가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터뷰의 무게감을 짐작케 한다.
하 비서관은 특히 “재임 중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보다 다음 정권의 성장동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대통령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사자후(獅子吼)'와 같았다”고도 표현했다.
뉴스위크는 이례적으로 미국 대선 결과 발표 직후 첫 호의 커버스토리로 윤 대통령을 선택했다. ‘혹독한 맞바람(Harsh Headwind)’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북한 위협 속에서도 국내 개혁을 추진하는 윤 대통령의 도전을 조명했다.
인터뷰 후 윤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직접 2층 접견실을 소개하며, JFK 재단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과 빈티지 야구 용품 등을 설명하는 여유도 보였다고 한다. 뉴스위크 취재진은 당초 계획했던 DMZ 방문이 무산되자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현장 취재를 이어갔다.
하 비서관은 “뉴스위크가 윤 대통령의 개혁 추진 의지의 강인함과 사심 없는 결단력(selfless determination)을 주목했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4대 개혁이 이제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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