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나갔는데 충전은 안돼"…티머니 "피해 보상안 마련할 것"

2024-10-28

입력 2024.10.28 13:03 수정 2024.10.28 13:03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LG CNS 네트워크 장비 문제로 티머니 메인 서버 먹통

버스 승차권 예매 불가에 교통카드 충전까지 말썽

지난 27일 티머니 전산망이 약 2시간 동안 먹통이 되면서 교통카드 충전에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머니는 피해 사례를 조사해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티머니 등에 따르면 전날 계좌이체 방식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한 시민 가운데 일부는 계좌에서는 돈이 빠져나갔지만, 카드 충전은 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2만원을 결제했는데 왜인지 충전은 되지 않았다", "티머니 충전을 해야 하는데 아예 먹통이다" 등 불편을 토로하는 시민이 많았다.

실제 전날 신분당선을 이용했다는 최모씨는 연합뉴스에 "교통카드 잔액 부족이 떠, 5000원씩 7번 충전했는데 교통카드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다"면서 "역무원의 도움으로 개찰구를 통과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계좌에선 돈이 나갔는데 충전은 안 됐다"면서 "티머니 고객센터는 전화 연결이 아예 안 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티머니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선망 장애로) 오류가 발생했을 수 있고 유사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는 중"이라며 "피해 보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머니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6분께 티머니 부평 전산센터에서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다. 티머니 시스템이 오후 2시 41분 복구될 때까지 티켓 예매나 확인이 불가해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스템 운영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LG CNS는 티머니 장애가 자사 네트워크 장비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28일 밝혔다. LG CNS 관계자는 "27일 오후 1시 6분경 티머니 서비스 오류가 발견돼 점검에 나섰다"며 "당사 부평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의 문제임을 확인 후 조치해 당일 오후 2시 39분경 서비스를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가 문제를 일으킨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다"며 "신속한 원인 파악 후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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