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6 사전 주문 부진…AI 기능 출시 지연 영향

2024-09-16

애플 아이폰 16의 사전 주문이 부진한 가운데, 이는 주요 AI(인공지능) 기능의 출시 지연이 원인이라고 로이터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2,78%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지난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중심으로 설계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아이폰 16 프로 시리즈의 배송 시간이 짧아진 이유는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주요 판매 포인트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품 출시 시점에 제공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다음 달 베타 버전으로 미국 버전(영어)이 출시되며, 이르면 내년 말에 다른 국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일부 고객은 아이폰 16 시리즈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다.

밍치궈는 아이폰 16 프로 및 프로 맥스 모델의 첫 주말 사전 주문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27%와 16% 감소했다고 전했다.

사전 주문 부진으로 인해 제품 배송 시간도 짧아졌다. 뱅크오프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의 초기 사전 주문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사전 주문을 개시한 지 3일 만인 현재 기준 아이폰 16 프로의 글로벌 배송 시간은 전작인 아이폰 15 프로에 비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이폰 16 프로의 평균 배송 시간은 14일로 아이폰 15 프로의 24일보다 짧아졌으며, 아이폰 16 프로 맥스의 배송 시간 19일로 지난해 32일에 비해 짧아졌다.

애너리스트들은 “아이폰 16의 배송 시간이 아이폰 15보다 짧아진 것은 분명하며, 이는 예상보다 수요가 약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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