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우버’ 비즈니스맨 잡는다

2025-02-20

“1년간 많은 성장했다” 자신

‘우버 포 비즈니스(U4B)’ 출시

협업에도 의지…다양한 기업과 만나

우티(UT)서 우버(Uber)가 된 지 1년. 택시호출 플랫폼 우버택시코리아가 20일 서울시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리브랜딩 1주년을 맞이해 우버 택시 커넥트데이를 개최했다.

우버는 한국 사업을 한차례 철수했다가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우티라는 이름으로 2021년 택시 호출 시장에 재진출한 바 있다. 그러다 작년 3월 우티에서 우버택시로 이름을 바꾸고 글로벌 브랜드를 일원화했다. 12월엔 티맵모빌리티가 합작사인 우티 지분 전량을 우버에 매각을 공식화하며, 완전한 홀로서기를 알렸다. 올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우버 1년간 많이 컸어요’ 과연?

우버 택시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4년 이용 건수는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택시 호출의 핵심인 신속한 배차 성공률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송진우 우버택시코리아 총괄(GM)은 간담회에서 “배차 성공률을 끌어올렸으며 서울에서 확실한 성과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부 데이터로는 성장을 좀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송 총괄이 “2024년 제일 좋은 성과로 강조 드리고 싶은 건 배차 성공률이 굉장히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으나, 배차 성공률 기준이나 2023년 모수가 되는 이용 건수나 기사 수 등 구체적인 지표 공개는 없었다.

송 총괄은 “우버 손님들이 빠르게 잘 잡힌다 그러면서 더 많은 기사님들이 몰리게 되고 이런 선순환 구조가 확고한 배차 성공률 개선으로 이뤄졌던 한 해라고 2024년을 평가하고 싶다”고 짚었다.

우버가 한국에 남아 계속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작년에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께서 말씀하셨듯이 한국은 우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입니다. 앱으로 호출을 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은 시장이고 더 나아가서 한국 택시 시장이 생각보다 굉장히 큰 규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버가 웬만한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굉장히 잘하고 있는데,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좀 미미하다 그런 면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도 있습니다.

우버로 바꾸니 외국인 몰려

송 총괄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핵심 고객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외국인 열 명 중 한 명은 우버 택시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리브랜딩을 한 다음에 확실히 외국인 손님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전에는 외국인 손님이 이렇게 한국에 도착하게 되면 잘 썼던 우버가 우티로 바뀌게 되면서 좀 헷갈렸었는데 우버가 그대로 보이고 우버를 호출하니까 한 3분 안에 운천공항에서 택시가 다 오세요. 택시 요금 저렴하지 안전하지 서비스 좋지 그래서 외국인 손님들이 한국 관광하실 때 굉장히 많이 사용하시는 걸 저희가 데이터상으로 보게 됐습니다.

특히 한국 손님은 젊은 분들 위주로 해서 많이 사용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왜 그럴까 생각하니까 가장 큰 게 굉장히 심리스하고 직관적인 경험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 앱을 켜시면 앱 키자마자 바로 목적지 누르게 해 놨거든요. 목적지 누르고 바로 호출하면 잡을 수 있도록 직관적인 UI UX가 있었고 탑승부터 결제해서 내린 부분까지 전반적으로 끊김이 없는 그런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의 강화한 ‘우버 포 비즈니스(U4B)’ 출시

우버 택시는 간담회 개최 당일, 글로벌 기업(B2B) 서비스 ‘우버 포 비즈니스(U4B, Uber for Business)’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U4B는 외근과 출장 등 업무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와 간편한 경비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U4B 이용 기업의 84%가 이동 경비 절감 효과를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공유했다.

코카콜라, 삼성, 줌, 혼다, 델 등 포춘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U4B를 이용 중이고, 국내 기업 중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거나 해외 진출한 200여곳도 U4B를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사실도 짚었다.

곽동원 U4B 영업담당) 업무 목적의 택시에 개인 카드를 사용한다든지 또는 반대로 개인적인 택시 이용의 법인카드를 쓸 때가 있습니다. 우버 포 비즈니스는 결제 이후 최대 30일까지 결제 방식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또한 변경이 가능합니다. 업무 목적으로 택시를 탔는데 내가 개인 프로필에서 개인 카드로 결제를 했다면 30일 이내에 직접 수정하실 수 있고 회사에서도 수정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여정 중 경유지 추가는 최대 5곳까지 가능합니다. 이동할 때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잖아요. 미팅 장소가 변경된다든지 중간에 가는 길에 동료를 픽업해야 되지 중간에 가는 길에 필요한 특정 포인트에 들린다든지 이러한 기능들이 저희 오버 그리고 우버포 비즈니스에서만 지원이 된다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파트너십 열려 있습니다

송진우 총괄은 네이버지도 기반 택시 호출 등 협업 가능성이 알려진 것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네이버와 구체적으로 협의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은 물론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제 입장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건 없습니다. 파트너십을 위해서 굉장히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고 있는데 왜 이 기사만 써주실까, 우버가 작년에 많이 성장을 하면서 비단 네이버뿐만 아니고 굉장한 다양한 대기업들, 플랫폼 기업들, 금융 카드사들 그리고 모빌리티 관련된 그런 회사들과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께서 먼저 저희를 좀 감사하게도 찾아와 주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네이버 관련해서는 저희가 양사 사이에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진행되는 사항은 없고요.

더 나아가서 저희가 이런 파트너십 대상을 특정 회사로만 한정하는 것은 아니고, 더 많은 이런 플랫폼 기업들을 통해서 저희가 상생하는 방안들을 이렇게 좀 찾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타사와의 어떤 협업이 확정된 게 있으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수 확보는 어떻게?

택시 호출 플랫폼은 고객만큼 기사도 중요하다. 기사들에 대한 프로모션이 끝나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 제기도 있었다.

송 총괄) 정말 기사님들의 니즈랑 어떤 행동 패턴들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딱 하나의 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저희 기사님이 그나마 좀 서비스가 좋다라고 평가를 하는 게 저희는 강제로 배차도 안 하고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푸시를 많이 안 하고 기사님들이 피곤하지 않은 그런 플랫폼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사님들이 나는 오늘 한 몇 번만 하고 그래, 좀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좀 많이 사용을 하신 것 같아요. 하루에 한 40만원씩 찍어야지 그런 좀 바쁘신 분들보다는 그래도 이렇게 좀 천천히 여유롭게 운행을 하시는 개인 택시 기사들 특히 좀 많으신 것 같고요.

특히 저희 기사님들이 많으신 게 나는 외국인들 좀 태우고 싶어 그리고 외국인들 태우면서 인천공항도 가고 싶어 그런 분들은 저희를 또 가맹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지는 사실 기사님들이 수입을 극대화하는 게 100%는 아니거든요. 택시 기사님 세계를 보면 볼수록 수입 말고도 굉장히 다양한 요소들이 있구나 그런 걸 생각을 하면서 저희가 서비스라든지 정책에 대해서도 개발을 하고 있고요.

(기사들에 대한) 현금 프로모션 등 지속 가능성도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이 부분도 아까 전에 승계 프로모션과 마찬가지로 이런 수요와 공급을 보면서 저희가 굉장히 좀 유연하게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출퇴근 시간대에 인센티브를 드리는 건 작년에 좀 주효했었고요. 저희의 프로모션은 배차 성공률을 좀 끌어올리기 위한 그런 목적이고 그 다음은 기사님 수입에 움직임 부분 그런 두 팩터들을 보면서 그때그때 좀 유연하게 좀 프로모션을 저희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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