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일가, 8조원 샤오미 지분 매각

2025-03-2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IT 대기업 샤오미(小米)가 홍콩 증시에서 대규모 주식을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샤오미 그룹은 25일 개장 전 공시를 통해 회사와 매도자 및 중개 기관이 주식 매매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샤오미의 공시에 따르면, 매도자는 샤오미홀딩스의 주주 중 한 곳이며,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과 그의 가족 신탁이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샤오미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 레이쥔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하는 셈이다.

중개 기관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그리고 중국의 대형 국영 금융기관인 중진(中金)공사 등이다.

매도자는 보유 중인 샤오미의 주식 8억 주를 매각한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3.2%에 해당한다. 판매 가격은 주당 53.25홍콩달러로 이는 전날 종가 대비 6.6% 할인됐다.

매각 대금 총액은 425억 홍콩달러(8조 원)로 추산된다.

샤오미는 주주 권익 기반을 확대하고 지분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사업 확장, R&D(연구 개발) 및 기타 일반적인 용도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s1744@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