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작은 것 같지만 목소리와 행동이 대한민국 변화 시킬 것"
"우리 사회 바꾸겠다는 반란 일으켰으면 좋겠다…절대 포기하지 마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 정신은 '통합'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 주최로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열린 '대학생 시국포럼:제1차 백문백답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학생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시대정신은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며 "지금은 쪼개져서 끝간 데 없이 싸우는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이 가만히 있지 말고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작은 것같지만 목소리와 행동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성세대 믿지 마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연금개혁안에 대해 "과락을 겨우 면한 60점짜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 퇴직연금 3개가 함께 합을 이루는 다층제 연금 체계가 노후생활 보장이 되게끔 해줘야 되겠다"며 "차등 보험료도 세대 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소위 586세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를 내다가 졸업을 한 거다. 젊은 세대들은 인상된 보험료를 오랫동안 납부해야 되는 불이익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은 결정에 청년 의견이 배제돼 있다는 게 문제다. 청년 대표들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버넌스 계획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등 정책과 관련해 "이번 의료 대란에 책임을 지고 복지부 장관, 차관이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인재 육성은 커녕 인재 유출을 지금 조장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공계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이공계 인력 양성 고속도로를 놓는다는 국가 프로젝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국제 정치 방향과 관련해 "트럼프가 됐든 시진핑이 됐든 대한민국 외교의 기준과 원칙, 철학을 세워야 한다"며 "외교에 비둘기파와 매파만 있는 게 아니고 저는 부엉이파. 부엉이파는 근면하게 하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외교의 축은 한미 동맹이다. 그 동맹에 기초해서 서로 간 윈윈이 되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어 "중국과는 한미관계의 축을 기본으로 하되, 서로 간 실용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그러면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얼마든지 않이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공직자를 꿈꾸는 청년들에 대해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며 세가지 반란을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로 자신 둘러싼 환경을 뒤집는 반란이다. 어렵지 않는 환경에 있지 않는 사람 아무도 없다. 그 환경을 깨는 반란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두 번째로 자기 자신의 틀을 깨는 반란을 일으켰으면 좋겠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동안 쌓아온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야 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사회를 뒤집는 반란을 일으켰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를 바꾸겠다는 반란을 일으켰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왜라는 질문을 많이 던지셨으면 좋겠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상업학교 입학해 고3 졸업반인 17살때부터 직장생활했다는 어린시절과 고시를 통한 공직 생활의 경험담을 자세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