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전북 넘어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로 가자”

2025-12-04

광주FC가 창단 첫 코리아컵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울산HD와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한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이 홈팬들 성원에 보답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대한민국 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광주는 6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코리아컵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모든 팀이 참가해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로 올해 30번째를 맞았다.

코리아컵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단 우승팀이 그해 K리그1의 4위 안에 들었을 때만 가능하다. K리그1에서 7위를 차지한 광주가 우승 할 경우에는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2에 출전 자격을 얻는다.

광주는 구단 최초 코리아컵 트로피를 노린다. 동시에 이정효 감독의 지도자로서 코리아컵 첫 우승을 겨냥한다. 이정효 감독이 부임한 2022년부터 광주는 차례로 16강, 8강, 준결승을 기록하며 한 단계씩 상승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거둔 구단 최고 성적인 코리아컵 준결승전을 넘어 올해는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K리그1 3년 연속 잔류, AFC 챔피언스리그(ACLE) 8강 진출로 아시아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코리아컵 우승으로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광주는 그야말로 쾌조의 페이스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고 1골만 허용했다.

이정효 감독은 최근 5경기 동안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보절하며 전북전에 대비했다.

공격진 역시 바짝 날이 서 있다.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10-11월 헤이스, 오후성, 박인혁, 신창무, 프리드욘슨, 최경록 등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보며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자원이 폭넓어졌다는 점이다.

응원 열기 또한 역대급이다. 구단은 광주-서울 간 운영되는 셔틀버스 총 61대를 동원해 1천7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다.

대망의 결승전을 앞둔 이정효 감독은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라며 “올 시즌 광주의 마지막 경기다. 많은 팬 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면 우승으로 향하는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가 우승할 경우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3번째 시민구단이 된다. 앞서 성남FC(2014·1999년과 2011년 우승은 시민구단으로 전환되기 전)와 대구FC(2018)가 시민구단으로서 코리아컵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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