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수상 기록’ 정조준하는 양의지, ‘최고령 수상 기록’ 경신 유력한 최형우···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 9일 열린다

2025-12-04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두산)가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갖고 있는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기록에 도전한다.

KBO는 오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연다. 여러 포지션에서 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수 부문에서는 양의지가 눈에 띈다.

양의지는 2014~2016년, 2018~2023년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포수로 8개, 지명타자로 1개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포수와 지명타자로 번걸아 출전, 두 포지션에서 모두 골든글러브 후보 기준을 못 채워 투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 양의지는 포수로 726이닝을 소화하면서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가 됐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의 박동원과 불혹의 나이에도 삼성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강민호도 후보에 올랐지만, 타율 0.337로 ‘포수 타격왕’을 차지한 양의지가 좀 더 유리해보인다. 만약 양의지가 이번에 수상을 하게 되면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보유한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기록(10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KIA와 9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다시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최형우는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지난해 최형우는 만 40세11개월27일의 나이에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아 2022년 지명타자 수상자인 이대호(당시 롯데)의 40세5개월18일을 넘는 최고령 기록을 수립했다.

최형우는 올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OPS 0.928 등 타격 전반적인 부문에서 고르게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에 이변이 없는한 신기록 작성이 유력하다.

이밖에 미국 진출에 도전중인 송성문(키움)은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대한다. 지난해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내고도 하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김도영(KIA)에 밀려 수상에 실패한 송성문은 올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의 활약으로 3루수 골든글러부 수상이 확실시된다.

한편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시상한다. 사전 행사에서는 KBO 창립과 관련된 문서와 사진 등 약 650점을 기증한 고(故) 이용일 KBO 총재 직무 대행 가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한다. KBO리그 공식 스폰서 동아오츠카의 2000만원 상당 유소년야구 발전 후원 물품 기증식,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 시상이 이어진다.

골든글러브 시상 부문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10개 부문이며, 수상자에게는 골든글러브 트로피와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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