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 고상호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고상호는 지난 22일, 23일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회, 2회에서 대통령실 출입 기자이자 백사언(유연석 분)의 유일한 대나무숲 ‘장혁진’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이는 혁진은 날카로운 질문도 서슴지 않는 냉철한 기자로 첫 등장, 언론 통제를 요청하는 사언을 향해 ‘우리 언론만 입 다물어도 되겠냐’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현 상황 많이 안 좋은 거죠?”라고 근심을 품고 질문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퇴근길에 사언과 만난 혁진은 믿음직한 찐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혁진은 그에게 인터뷰를 해달라며 장난치다 창문에 손이 끼기도 하고, 사언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범인의 번호를 추적해달라는 개인적인 부탁을 받으며 남다른 티키타카를 발휘해 쫄깃한 케미를 발산한 것.
또한 2회에서는 사언의 고민을 듣는 혁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언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척 혁진에게 ‘와이프와 정리하라며 사진을 가지고 협박을 받고 있다’고 말하자, 곧바로 그는 “뻔하네 백퍼… 불륜이지”라며 어이없다는 듯 답변하면서도 누구 이야긴지 궁금해하는 기자 본능을 숨기지 못했다. 이러한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혁진이 사언의 또 다른 조력자로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가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상황.
이처럼 고상호는 겉바속촉 기자 캐릭터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소화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강렬함부터 친구를 향해서만 드러나는 넉살스러운 말투 등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인간미 가득한 연기로 ‘지금 거신 전화는’에 재미와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는 고상호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MBC ‘지금 거신 전화는’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