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또 일냈다···‘2년 연속’ 뚜레쥬르 제쳤다

2025-04-06

지난해 ‘1937억원’ 매출 기록···최대 실적

영업이익도 ‘314억→478억원’ 크게 늘어

성심당 매장 수 16개, CJ푸드빌은 1300개

대전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명소로 자리잡은 동네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들을 제친 실적으로, 매출은 1900억원을 돌파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 운영사 ‘로쏘’ 지난해 매출액은 1937억6000만원으로, 전년(1243억원) 대비 5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315억원)과 비교해 5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성심당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건 2023년부터다. 2020년 48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628억원, 2022년 817억원, 2023년 1243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2022년 154억원에서 2023년 315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같은 해 뚜레쥬르 운영사인 CJ푸드빌 매출액(214억원)을 처음으로 뛰어넘기도 했다. 지난해 CJ푸드빌 영업이익은 298억6000만원으로, 성심당(478억원)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로쏘는 대전에 성심당 등 빵집 4곳을 포함한 총 16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는 반면 CJ푸드빌 매장 수는 전국에 빕스·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 등 1300여개에 달한다.

성심당은 1956년 원조받은 밀가루 두 포대를 가지고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으로 문을 열었다. 전국적인 유명세에도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면서 7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며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와 지난해 출시한 ‘딸기시루’ 등 주력 제품의 인기와 유명세가 ‘전국구 빵집’ 성심당을 만들었지만 대를 이어오고 있는 남다른 경영 철학도 지금의 성심당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성심당은 실제 매일 판매하고 남은 빵과 제과를 모두 기부하고 매월 3000만원 상당의 빵을 사회복지시설에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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