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충청권 새벽 배송을 확대한다. 대전, 세종 등 충청권과 평택, 동탄 등 경기 남부권 거주 고객 약 400만명이 SSG닷컴 새벽 배송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4일 SSG닷컴은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한 충청권으로 새벽 배송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는 경기도 평택시를 시작으로 동탄을 포함한 화성시 등 경기 남부권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 지역 고객들은 밤 11시까지 SSG닷컴에서 새벽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주문 시점으로부터 최대 3일 뒤까지 원하는 일자를 선택해 지정일에 받을 수 있고, 일요일에도 배송된다.
이번 새벽배송 확대는 지난 6월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발표한 ‘사업제휴 합의(MOU)’의 첫번째 성과다. 당시 두 그룹은 유통은 신세계가, 물류는 CJ가 맡는 방식으로 협업을 약속했다. 이번 협업으로 충청권 고객이 SSG닷컴에서 새벽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이 경기 오포에 위치한 SSG닷컴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찾아 배송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새벽배송 상품의 종류 수를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웬만한 대형마트의 상품은 모두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SSG닷컴의 프리미엄 식품 전문관 ‘미식관’ 상품을 비롯해 인기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이 해당한다.
재도전하는 충청권 새벽 배송
SSG닷컴은 2021년 7월 충청권 새벽배송을 시작했다가 1년 반만에 중단한 바 있다. 당시 SSG닷컴이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충청 지역까지 직접 배송을 했는데 물류 투자 대비 수익성이 떨어졌다. 2년만에 서비스를 재개한 이번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물류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건수 SSG닷컴 SCM(공급망 관리)담당은 “전국 총 700여 개소, 축구장 1600개 크기의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를 갖춘 CJ대한통운과 함께 배송권역 추가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