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한성대 컨소시엄, 메타버스 개인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 신규표준안 승인 수정

2025-07-09

한성대학교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 JTC1 SC27 WG5)에 제안한 메타버스 환경의 개인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안(NP 27573)이 신규표준안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원하는'메타버스 환경의 개인정보보호 요구사항 표준개발'과제를 한성대가 동서대,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 결과다. 컨소시엄은 ISO·IEC JTC1 SC27, ITU-T SG17, IEEE SA 3079 등 주요 국제 표준화 기구에 적극 참여하며 메타버스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에 채택된 신규표준안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용자 아바타와 시스템 아바타 간 상호작용 시 생성·활용되는 개인식별정보(PII)를 식별·분류했다. 상호작용 공간별로 발생 가능한 프라이버시 위협을 정의하여 PII의 수집·저장·처리·공유·삭제에 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규정한다.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각국 전문가 투표에서 23개국의 동의와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 일본, 한국 등 6개국 전문가 지원을 통해 다음 단계 개발이 승인됐다. 이는 메타버스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화가 승인된 사례다.

이번 표준화 개발에는 이훈재 교수, 최희봉 교수, 강대기 교수를 비롯해 Antonio Kung(프랑스), Rusne Juozapaitiene(리투아니아), Vishnu KANHERE(인도) 등 주요 에디터가 참여했다.

향후 개발 일정은 △2025년 하반기 전문가 그룹 구성 및 Working Draft(WD) 초안 작성 △2026년 중반 Committee Draft(CD) 심의와 국제 투표 △2027년 상반기 Final Draft International Standard(FDIS) 승인 및 하반기 정식 출간이 목표다.

국내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의 요구사항을 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의 실질적 요구를 수렴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세미나를 통해 수집한 유스케이스를 반영한다.

또한 한성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원으로 운영 중인 '지능형콘텐츠개인정보보호포럼' 산하 40여 산학연 회원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같은 첨단기술이 우리 사회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개인정보보호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번 국제 표준화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신현덕 교수는 “메타버스와 AI 등 미래 융합기술 환경에서 지능형 콘텐츠의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개인정보보호가 핵심 요소가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