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배당률 7.5% 수준…4년 연속 배당액 증액
"충분한 배당가능재원 확보 예상, 수익성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 노력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 도이치모터스가 이사회를 열어 1주당 380원, 약 11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배당의 시가배당률은 7.5% 수준이며 주당 배당금은 380원이다. 이번 건까지 도이치모터스는 4년 연속으로 배당을 진행하게 됐으며 특히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1주당 350원, 360원, 370원씩 배당액을 늘려왔던 기조를 이번에도 이어가게 됐다.
도이치모터스는 올해 3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 수립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특정년도 손익에 구애받지 않고 매년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공약이 포함됐다.
회사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안정성 증가로 인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가져갔다. 올해 각 분기 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5533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2조원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는 올해 하이앤드 자동차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에스턴마틴을 담당하는 각 자회사를 론칭했고, 최근 가격 및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브랜드 BYD의 국내 딜러로 선정되는 등 멀티브랜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종속회사인 도이치오토월드의 부동산 재취득절차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 역량을 구축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했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지난해에서 이월된 전기이월미처분이익잉여금은 857억원 규모이며, 올해에도 충분한 배당가능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이치모터스는 향후에도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동시에 주주환원정책 수립안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