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한 번 더 믿어봐?"…빽다방 차리려고 창업 설명회 갔더니 갑자기 '취소', 무슨 일

2025-05-15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커피전문점 가맹브랜드 ‘빽다방’ 서울 지역 창업 설명회가 돌연 취소됐다.

14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19일과 21일 서울에서 예정돼 있던 빽다방 등 브랜드의 오프라인 창업설명회를 취소했다. 업계에서는 다수의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방식을 전환한 것을 두고, 최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여러 논란으로 인해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면서 가맹 관련 상담 신청이나 관심도가 과거보다 줄어 들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개별 상황에 따라 1대 1 맞춤형으로 상담을 제공하는 게 예비 창업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설명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본사 운영 원칙"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대표인 백종원의 논란이 지속되면서 사업의 절반이 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 실적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빽다방이 주춤하는 사이 메가MGC커피의 독주가 견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가커피의 4월 4주차 앱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147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 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빽다방은 44만명, 컴포즈커피는 36만명이었다. 4월 들어 빽다방은 비슷한 선상에서 움직이고 있고, 컴포즈커피는 하락 곡선을 그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메가커피의 WAU는 35% 급증한 가운데, 빽다방과 컴포즈커피는 각각 5%, 10% 하락했다. 특히 메가커피는 4월 4주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저가형 카페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메가커피가 낮은 로열티로 점주 부담은 최소화하고 점포 수를 늘리면서 가맹주와 점주간 윈윈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커피의 점포당 월 로열티는 15만원으로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낮았다. 이어 컴포즈커피는 20만원, 빽다방은 25만원 순이었다. 점포 수는 메가커피 약 3500여개, 컴포즈커피 2700여개, 빽다방 1700여개 등 순이다. 이 같은 흐르은 백 대표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 3066개 점포 중 절반이 넘는 1712개가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 점포기 때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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