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일보] 국가예방접종(NIP) 전산에 일시적으로 장애가 생기면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했던 시민들이 헛걸음 하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29일 충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약 한 시간동안 질병관리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멈췄다.
독감과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이 한창인 시즌이라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보건소와 병·의원 등의 접종 현장에 혼선이 빚어졌다.
예방 접종에 앞서 환자의 접종 이력과 중복 접종 여부 등의 조회가 필요한데 해당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해당 업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메시지 외에 원인이나 복구에 걸리는 시간 등에 대해 별도의 안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의료기관은 접종을 위해 방문한 환자를 귀가 조치하기도 했다.
복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무작정 환자를 대기하도록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청주시민 A(40대)씨는 "부모님의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청주시 상당보건소에 방문했는데 전산에 문제가 있다고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오전에 짬을 내서 방문했는데 헛걸음해 맥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보건소 뿐만 아니라 국가예방접종을 진행하는 병·의원 전체가 겪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오전에 전산 문제로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이유도 모르고 대기하라고 하니 환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매년 예방 접종을 해오고 있는데 이런 적은 없었다"며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된지 2주 가량 지났는데도 시스템이 오작동 한 이유를 모르겠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가 아닐까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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