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명이 늘어서…美 아이폰 사용자 70% “아이폰17 나오면 교체”

2025-09-02

아이폰17 시리즈가 다음 주 공개되는 가운데 미국 아이폰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가격 비교 플랫폼 '셀셀(SellCell)'이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3%가 아이폰17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 아이폰16 출시 전 조사(61.9%)보다 6.4%포인트 높은 수치다.

모델별로는 프로·프로 맥스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38.1%가 이들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계획했으며, 디자인 면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에도 선택 비중이 가장 컸다. 일반 모델(16.7%)과 초슬림형 '아이폰17 에어'(13.5%)도 뒤를 이었다.

업그레이드 이유로는 '배터리 수명 개선'(53%)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새로운 디자인·기능(36.2%)', '디스플레이 성능(34.3%)', '카메라 업그레이드(28.1%)'가 뒤를 이었다.

반면 교체를 주저하는 이유로는 '높은 가격'(68.9%)과 '기존 기기에 대한 만족도'(71.7%)가 크게 작용했다. '폴더블폰 관심(7.5%)', '안드로이드 전환 의향(5.3%)'도 일부 응답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폴더블폰 시장과 관련해서는 애플이 2026년까지 제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응답자의 20.1%는 삼성으로, 10.2%는 구글로 전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이폰17의 '두께'와 관련된 결과도 눈길을 끈다. 응답자의 47.5%는 “더 얇은 디자인을 위해 배터리 수명 단축을 감수하겠다”고 답했지만, 29.7%는 초박형 스마트폰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응답자의 44%가 핵심 기능으로 평가했으며, 33%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가격 역시 변수다. 응답자의 36.8%는 가격이 크게 오르면 업그레이드를 미루겠다고 했고, 29.2%는 인상 폭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34%는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 의향을 밝혔다.

애플에 대한 충성도는 여전히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69.6%가 경쟁사와 관계없이 애플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의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Awe dropping'을 주제로 아이폰17 시리즈와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7 시리즈는 기본·에어·프로·프로 맥스 4종으로 출시된다. 기본 모델은 6.3인치 디스플레이와 120㎐ 주사율을 탑재한다. 프로·프로 맥스 모델은 후면 카메라 모듈이 가로 배열로 바뀌며, 특히 프로 맥스는 배터리 성능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아이폰17 에어는 두께 5.5㎜의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6.6인치 디스플레이와 애플 C1 모뎀이 적용된다. 다만 카메라가 싱글 렌즈로 축소되고 배터리 성능도 일부 희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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