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관계도 맺고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는 썸녀가 연애는 하려고 하지 않아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회계법인에서 전략 컨설팅 업무를 맡은 29세 남성 A 씨가 등장했다.
A 씨는 "제가 만나는 여자가 한 명 있는데, 할 건 다 하는 데 공식적으로 사귀진 않는다. 나는 연애하고 싶은데 상대는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방송에 따르면 A 씨는 활동 중인 사교 모임에서 썸녀를 처음 만났고, 서로 호감을 갖게 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 A 씨는 "육체적 관계 이상으로 교감도 많이 하고 서로 많이 좋아하는 사이"라며 "썸녀와 만난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고, 노는 성향과 체력이 잘 맞는다"고 밝혔다.
썸녀가 연애를 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A 씨는 "썸녀의 전남친이 활동적이고 사교성이 좋은 성향의 썸녀를 못마땅해했다. 전남친의 구속이 심했던 탓 비공식 연애를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낯선 남성과 썸녀가 스킨십해도 관여할 수 없고, 썸녀가 갑자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떠나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꼬집자, A 씨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동시에 A 씨는 "근데 썸녀는 제가 다른 여자 만나도 보내주겠다더라. 저는 썸녀와 만나는 동안 다른 여자와 데이트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썸녀가 다른 이성 만날 지는 네가 어떻게 아냐. 썸녀 입장에서는 다른 이성 만날 때 큰 거리낌이 없는 거 아니냐"고 황당해했다.
그러자 A 씨는 "썸녀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 건 확실하다. 거의 동거하고 있고 생일 선물, 기념일까지 모두 챙기는 사이"라며 "서로 '사랑한다'는 말도 한다"고 했다.
서장훈은 "이런 상황이면 어차피 결혼 못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누군가 좋아할 때 100%의 애정을 쏟지 않냐. 근데 상대가 저런 성향이면 너도 힘 빼지 말고 60%만 써라"라며 "실제 연인 사이에서도 정성과 애정을 많이 쏟을수록 돌아오는 건 더 큰 후폭풍이다. 너무 애달파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라"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