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효과 빛 발했다···넥써쓰, 1분기 '흑자전환' 유력

2025-04-15

장현국 넥써쓰(구 액션스퀘어) 대표가 취임 첫해부터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 재직 시절 노하우를 바탕으로 넥써쓰에서 블록체인·게임 산업 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최근 스위스 추크(Zug)에 설립한 블록체인 게임 재단 '오픈게임 파운데이션'과 54억21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포괄적 용역계약)을 체결한 영향이 크다.

공급계약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2027년 3월 26일까지 2년이다. 공시된 54억2100만원은 1분기 용역 대금으로 오픈게임 파운데이션이 서비스를 이어가면 넥써쓰는 회사 측으로부터 지속 대가를 받는다.

해당 서비스로 1분기 용역 대금 수준의 매출을 유지한다면, 올해 200억원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넥써쓰 연간 실적은 매출 75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이었다.

회사 흑자전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다는 반응이 많다. 넥써쓰는 2015년 적자로 전환한 뒤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왔다. 이런 빈약한 재무 상태에 장 대표의 '블록체인 청사진'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았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넥써쓰는 그간 준비한 서비스를 하나둘 공개하고 있는 추세다. 게임·블록체인 등 사업 구상이 조만간 성과로 드러날 전망이다.

넥써쓰는 지난 1일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를 테스트넷 형식으로 론칭하고, 가상화폐 지갑 '크로쓰X'도 공개했다. 오는 22일에는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와 첫 게임 '라그나로크:몬스터월드'를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넥써쓰는 향후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연내 신작 50종의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장 대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DMCC(Dubai Multi Commodities Centre)에 현지 자회사 'NEXUS HUB FZCO'를 공식 설립했다. 앞서 설립한 중국 지사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법인으로 글로벌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올해 초 회사 경영진으로 합류한 이후 다방면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월 사명을 액션스퀘어에서 넥써쓰로 변경하고 블록체인 기반 오픈 게임 플랫폼 크로쓰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다. 라크나로크 몬스터를 비롯해 '드래곤 플라이트', '라펠즈M' 3종을 3월 내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개발상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넥써쓰 관계자는 "1분기에 성공적인 프라이빗 세일 및 오픈게임 파운데이션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크로쓰 프로토콜의 기반을 다졌다"며 "2분기에는 실질적인 게임 출시를 통해 크로쓰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게임의 핵심 또한 재미이기에 좋은 게임을 론칭하고 이와 함께 플랫폼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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