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방사선종사자 피폭선량 5년새 줄어…20대 방사선사 '최대'

2024-09-30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방사선사·의사 등의 피폭선량이 5년 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사선엔 20대 방사선사가 가장 많이 노출된 편이었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방사선 진단기기가 설치된 곳을 주된 근무지로 하면서 방사선 관련 업무를 맡는 사람)가 한 해 동안 받은 피폭선량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방사선관계종사자 규모는 10만9884명으로 집계됐다. 방사선사·의사·치과의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2% 수준이었다.

이들의 1인당 연평균 피폭선량은 지난해 기준 0.37mSv로 나타났다. 2019년 0.45mSv, 2021년 0.38mSv 등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여기엔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와 의료기관에 대한 교육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직종별 연평균 피폭선량은 방사선사가 0.77mSv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의사(0.25mSv), 간호조무사(0.21mSv) 등의 순이었다. 방사선사의 피폭선량이 전체 평균의 두 배 이상으로 차이가 컸다. 특히 신규 근무가 많은 20대 방사선사가 1.31mSv로 가장 높았다.

이들 종사자는 개인 피폭 선량계, 방사선 방어 기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X레이 등 방사선 진단기기를 취급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분기별 피폭선량이 5mSv를 초과한 경우엔 주의 통보가 이뤄진다. 이러한 주의 통보자 수는 최근 해마다 꾸준히 700~800명 규모로 나오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피폭선량 감소를 위해선 종사자 인식 개선,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면서 "안전관리책임자 교육과 종사자 피폭선량 관리, 방사선 진단기기 안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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