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0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했지만 순위는 5위다. 승리 대신 무승부만 쌓이는 ‘무재배’만 하고 있어서다. 유벤투스가 또 무승부를 거두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유벤투스는 15일 이탈리아 베르가모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최근 리그 3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 개막 후 20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지만 7승13무에 머물러 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9분 피에르 칼룰루가 웨스턴 맥케니 패스를 골로 연결하면서 1-0을 만들었다. 모처럼 승리 가능성을 높였지만 뒷심이 약했다. 아탈란타가 맹공에 나서자 후반 30분 마르코 레테기에게 실점하면서 1-1이 됐다. 이후 다시 골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가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유벤투스는 유럽 5대 빅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더불어 ‘유이한’ 무패 팀이지만 PSG는 선두를 달리는 반면, 유벤투스는 5위다. 1위 나폴리와 승점 13점 차이가 난다.
32득점에 17실점으로 밸런스도 나쁘지 않지만, 1골차 승부에서 승리 대신 무승부만 쌓는 뒷심 부족을 보이고 있다. ‘무벤투스’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유벤투스가 무패 행진보다 필요한건 승부처에서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한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