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 6월에 꼭 돌아와.”
중국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이자 ‘2024년 최다골 4위’ 우레이(34·상하이 하이강)가 무릎 수술로 대표팀을 당분간 떠난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우레이가 건강하게 복귀해 6월에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 2연전에 나설 것을 기대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14일 “이반코비치 감독은 우레이를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부상에서 회복하면 대표팀에 부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부상에 시달린 우레이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 무릎 수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장 3월에 열리는 월드컵 3차예선 7·8차전에는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대표팀 활약도가 떨어졌던 우레이가 다시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우레이가 이제 대표팀에서 완전히 멀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이반코비치 감독이 우레이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며 부상에서 회복하면 대표팀에 선발할 뜻을 밝혔다. 약 2개월 정도 공백이 예상되는 우레이가 정상적으로 재활을 잘 마칠 경우 늦어도 6월 A매치 2연전에는 다시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91년생 우레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이다. 그는 중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9경기 출전 36골을 터트렸다. 특히 2024년 슈퍼리그 득점왕(34골)에 오르고, 한 해 동안 총 42골을 터뜨려 전 세계 득점 4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중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에서 6라운드까지 2승4패를 기록중이다. 조 최하위지만 2위 호주(승점 7)와 승점 차가 불과 1점이라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늦어도 6월에는 우레이가 복귀해 마지막 2연전에 간판 골잡이가 역할을 다하길 기대한다. 우레이가 6월에 복귀해 경기에 나선다면 센추리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우레이도 대표팀 복귀에 강한 의지가 있다. 그는 최근 CCTV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월드컵 기회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