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강원도회 설립 산파역...업종 합리적 개편에도 기여”

2024-10-28

■ 박경신 (합자)경민통신 대표이사

공기업 재직 후 경영자 변신

강원지역 공사업 활성화 선도

공사협회 발전·제도개선 앞장

박경신 합자회사 경민통신 대표이사는 지난 30여 년간 강원지역을 비롯한 우리나라 정보통신공사업 활성화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박 대표는 1967년부터 1989년까지 22년간 대한석탄공사에 재직하다 1990년 1월 정보통신공사업체 경영자로 변신한 이력을 갖고 있다. 박 대표가 대한석탄공사에 몸담았던 1970~1980년대는 우리나라가 산업화에 한창 속도를 내던 시기였다. 당시 대한석탄공사는 국내 주요 공기업으로서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대한석탄공사에서 통신시설 관리업무를 수행했던 경험을 살려 정보통신공사업계와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회사 설립 초기, 강원도에서는 16개 업체가 정보통신공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는데 지역 단위의 공고한 조직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강원도 통신공사업체들이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에 가입돼 있었지만 서울시회 소속이었다. 이에 서울시회에서 분리된 별도의 강원지부 설립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했다.

박 대표는 강원지역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강원지부 설립에 산파 역할을 했다. 박 대표를 비롯한 회원들 노력의 결실로 1990년 8월, 협회 강원지부가 설립됐다. 이후 30여 간 강원지역 정보통신공사업은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다.

20개에도 미치지 못하던 강원도 정보통신공사업체는 올해 10월 23일을 기준으로 489개사로 증가했다. 힘겹게 첫발을 디뎠던 협회 강원지부도 481개 회원을 보유한 ‘강원도회’로 튼튼한 뿌리를 내렸다.

강원지부 설립에 중추적 역할을 한 박 대표는 정보통신공사 업종의 합리적 개편에도 크게 기여했다. 1990년 당시 정보통신공사업계는 업종과 등급의 다원화를 놓고 크고 작은 갈등을 겪었다. 별종 공사업체의 경우 공사업을 허가받은 지역에서만 공사가 가능해 수급 범위가 지나치게 좁았다.

실제로 별종 공사업체의 공사 영역은 구내교환시설의 유지보수나 구내통신설비의 설치에 그쳤고, 전화 가설공사 등 전화국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수주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일반공사업 2등급 이상 업체는 전국적으로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고, 수급 범위도 매우 넓었다. 이에 별종공사업의 수급 범위 확대와 상위등급 전환을 위한 규제완화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처럼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던 시기에 박 대표는 공사업종 개편과 관련제도의 합리적 개선에 적극 앞장섰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이 균형 있게 발전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와 같이 박 대표는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해 협회 중앙회 및 강원도회, 유관기관의 업무체계 정립과 안정적인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박 대표는 1990년대 후반부터 협회 중앙회 이사 및 대의원, 강원도회 감사 및 운영위원, 도부회장을 지냈으며 ICT폴리텍대학 이사와 정보통신공제조합 위임대의원을 역임하는 등 정보통신공사업계의 발전기반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박 대표는 “정보통신공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여러 회원이 공고한 단합을 통해 업계의 당면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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