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발굴에 '전념'…GS그룹, 디지털 혁신 ‘가속화’

2025-02-21

【 청년일보 】 에너지·유통·건설사업 등을 영위하는 계열사를 거느린 GS그룹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 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GS그룹에 따르면 현재 존속하는 사업부문 내에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및 양자 전환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소 무게감 있는 중공업 계열과 건설, 리테일사업을 하는 GS그룹이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문제 해결에서부터 전사 차원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이르는 혁신에 노력하는 것도 새로운 사업을 찾고 비즈니스 모델의 전면적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GS그룹은 각종 혁신 관련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룹 전반의 혁신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이슈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그룹 내 진행하는 여러 사업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사업장 등 현장으로 확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난 12일 GS그룹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허태수 회장과 최고경영진, 임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디지털 협의체를 개최했다.

AI·디지털 협의체는 그룹의 변화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세우는 협의체로, 이날 GS 경영진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사업적 발전과 미래 사업 생태계를 선도할 방안을 구상했다.

특히 GS그룹은 양자컴퓨터 기술까지 범위를 넓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영역을 찾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컴퓨터로 연산 속도가 빨라 ‘꿈의 기술’로 불린다.

정유, 석유, 발전, 건설사업 등을 영위하는 GS그룹은 양자전환을 통해 혁신에 성공한다면 다가올 미래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게 회사 측의 중론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지금 산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주된 변수는 기술의 변화"라며 "디지털 기술의 변화가 산업 전체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어 기술을 이해하고 기존 사업에 잘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적 혁신을 하느냐, 기존 산업에 매몰돼 있느냐는 나중에 큰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며 “최고경영진은 디지털을 접목한 여러가지 새로운 사업적 혁신을 계속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GS그룹은 지난해 7월 임직원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GS그룹 해커톤’을 열고 생성형 AI를 현장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업무 효율과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시간도 가졌다.

해커톤 대회 경연장에서는 AI를 접목한 업무프로세스 효율화와 편의점, 주유소, 건설 현장 등 고객 접점의 경험을 개선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임직원들이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통해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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