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해 마지막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말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다만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등에 더해 고물가로 외부 활동이 예년에 비해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가운데 정부·지자체·민간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성탄·연말 시즌을 잡아라"…정부·지자체, 도심 축제로 관광객 유치 '안간힘'
(中) "유럽식 마켓부터 닭다리 트리까지"…유통업계, 취향 저격 행사 '출격'
(下) "파티 시즌 스타트"…연말 룩·메이크업 관심 '급증'
【 청년일보 】 12월 중순이 지나면서, 특별한 연말 파티와 송년 모임을 위한 '연말 룩'과 '연말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2월 11~17일)간 '연말 룩'에 대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연말 분위기를 반영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연말 분위기를 반영한 패션과 뷰티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 "연말 패션 트렌드"…퍼 재킷·진주 액세서리 인기 '급증'
패션업계에서는 퍼 재킷과 진주 액세서리가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11월 한 달 간 '퍼 자켓'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5일~12월 15일)간 '퍼 가디건'의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퍼의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앙고라 니트'는 65% 증가했다.
지그재그도 최근 한 달(11월 28일~12월 16일)간 에코 퍼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 검색량은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퍼 재킷과 퍼 코트의 거래액도 각각 42%, 272% 늘어났다.
29CM에서도 최근 한 달(11월 8일~12월 8일) 간 퍼 소재 의류와 잡화 거래액이 전월 대비 평균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여성 잡화 부문에서는 진주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진주 장식을 더한 바라클라바(모자와 목도리를 결합한 아이템)와 스크런치(겉을 천으로 감싼 머리끈) 등이 연말 룩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주 귀걸이의 거래액도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
◆ "화려함 강조"…연말 뷰티 트렌드, 광채 피부·또렷한 눈매 '인기'
뷰티 시장에서도 연말 시즌을 맞아 화려한 메이크업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무신사는 지난 9일 열린 '2024 무신사 뷰티 어워즈'에서 올해 가장 사랑받은 뷰티 제품들을 공개했다.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오프라 코스메틱의 '미니 하이라이터 - 클라우드9'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광대·이마·콧대·코끝 등에 발라 빛나는 광을 연출할 수 있어 1년 동안 1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립틴트 카테고리에서는 오드타입의 '언씬 벌룬 틴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탱글한 광택으로 도톰한 입술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올해 6월 발매된 이래 누적으로 4만개 이상 판매됐다.
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연출하는 베이스 메이크업과 은은한 광채를 강조하는 피부 표현도 인기다.
특히, 피부에 자연스러운 광채를 더해주는 멀티 크림 '볼류머'가 베이스 제품에 섞여 사용되며, 자연스러운 빛을 더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만4천577%나 급증했다.
또한, 시원하고 또렷한 눈매를 강조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일체형 제품보다 사용이 편리하고 눈을 또렷하게 만들어 주는 속눈썹 제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5일~12월 15일)간 '속눈썹'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코링코와 와이츄 브랜드의 속눈썹이 두각을 보였다. '와이츄'의 '가닥 속눈썹'은 에이블리 어워즈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파티, 송년 모임 등이 많은 연말 시즌을 맞아서 글램한 무드의 패션과 메이크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반짝이는 액세서리나 패션 아이템, 글로시한 포인트 메이크업을 활용하면 스타일리시한 연말 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