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연말을 맞아 카드업계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이 집중되는 12월은 카드사들에게 대목 시즌으로 꼽히지만, 고금리와 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소비가 감소하자 카드업계가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업으로 전국 1천300여개 백년가게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행축제를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행사에서 중소 상인들의 매출 증대와 소비자 혜택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또한 롯데백화점 및 롯데홈쇼핑과의 제휴를 통해 최대 9.5% 롯데상품권 증정 및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신규 카드 발급 고객에게는 최대 9만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해외 여행 수요를 겨냥해 싱가포르관광청과 협업한 '고고싱 윈터' 캠페인을 선보인다.
신한 마스터카드를 이용해 싱가포르 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최대 10% 캐시백과 함께 경품 추첨 이벤트를 제공하며, 현지 쇼핑몰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쇼핑 바우처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페이와 제휴해 온라인 결제 고객에게 최대 6만 포인트 적립 및 공과금 자동이체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연말 상생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롯데온, G마켓, 마켓컬리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퀴즈 이벤트를 통해 GS25 모바일 상품권도 증정한다.
우리카드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여행지에서 11%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 결제 금액에 대한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BC카드는 자체 발급 카드인 '바로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폰16 프로 구매 기회와 페이북머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카드업계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무이자 할부 확대, 포인트 적립, 캐시백 등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도 소비 침체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카드사 간의 마케팅 경쟁은 연말까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