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中 "국산 칩만 써라" 종용…美는 AI반도체 시장 직접 뛰어들어

미중 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정부 주도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데이터센터에 자국산 AI 칩을 50%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며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전국 500개 이상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자동차 산업에도 국산 칩 사용을 강제하고 있으며, 현재 25%인 자동차용 반도체 국산화율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칩 수출 금지 조치에 대응해 H20 칩마저 백도어 우려를 이유로 사용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칩스법 자금 80억 달러를 활용해 인텔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인텔 지분을 확보하면 빅테크 기업들에게 인텔 발주를 늘리도록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게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젤렌스키와 영토-안보 맞교환 논의…‘나토식 집단 방위’로 가나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주요 정상들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진행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이양, 크림반도 합병 인정, 나토 불가입 등 러시아 요구와 함께 미국 참여 안보 보장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알래스카 정상회담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진행됐다는 우려로 유럽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지원사격 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과 위트코프 특사는 러시아가 나토 5조와 유사한 집단방위 형태의 안보 보장에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세부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크림반도 반환 불가와 나토 가입 불가를 명시하며 젤렌스키가 원하면 전쟁을 즉시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서방 군대를 주둔시키는 한국전쟁식 결말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中 드라마 제작 규제 완화설에 엔터주 급등…한한령 해제될까

중국의 드라마 제작 규제 완화설로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식이 급등했습니다. 화책필름&TV와 망고엑설런트미디어 등은 상한가(20%)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이 주말 회의에서 드라마 회차 수 제한 해제, 사극 방송 시간 규제 완화, 해외 드라마 쿼터 완화 등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국가 제한을 철폐하고 해외 드라마 수입 제한도 없앴으며, 드라마 수입 심사권을 지방으로 이양해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2016년 사드 배치를 문제 삼아 시작된 한한령 해제 가능성을 높이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업계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10월 APEC 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할 경우 연내 한한령 전면 해제를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韓관광객 쇼핑성지 日돈키호테, 식품 전문점도 낸다

일본의 인기 할인점 돈키호테 운영사 PPIH가 내년부터 식품 전문 매장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전체 상품의 60%를 식품으로 구성하며, 계열사 유니의 슈퍼마켓 피아고를 리모델링해 내년 초 1호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상반기까지 5개 매장을 연 뒤 2035년까지 최대 300곳을 출점해 연간 6000억 엔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새 매장에서는 매장 내 주방에서 만든 반찬과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돈키호테 강점인 화장품·생활용품 수익으로 식품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전략입니다. 돈키호테가 식품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집밥 수요가 늘어났고 계속된 고물가로 외식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일본 슈퍼마켓 매출은 최근 3년간 7% 증가해 16조 500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미중 로봇 상용화 경쟁…美 “1400만원짜리 가정용 로봇 출시”

미중 로봇 개발 경쟁이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를 통한 시장 선점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애플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미국 스타트업 위브로보틱스는 연내 가정용 로봇 '아이작'을 약 1400만원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작은 카메라가 달린 머리와 양팔, 집게 형태 손을 가진 형태로 휴머노이드보다 단순하지만 청소, 빨래 정리, 서빙 등 다양한 가사일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R1은 817만원으로 더 저렴하지만 연구용 모델이고, G1은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나 2200만원으로 비싸기 때문에 아이작이 ‘틈새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중국은 올해를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원년으로 선언하며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애지봇의 위안정A2-W 100대가 자동차 부품 공장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했고 베이징 세계로봇콘퍼런스에서는 로봇 1500종이 출시돼 1만 9000대가 판매되며 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