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스핀오프 ‘하와 수’가 돌아왔다.
17일 공개된 ‘MBC 오분순삭’에는 ‘하와수 고민처리장’(이하 ‘하수처리장’)이 새롭게 공개되며 무한도전 돌+아이 특집에 나왔던 한겨레 신문 하어영 기자와 ‘형광펜’ 특집에 나왔던 무도키즈 재석동생 재순이 최윤아 씨가 게스트로 등장해 회사 생활의 고민을 던졌다.
이날 기자 생활을 20년동안 했다고 밝힌 하어영 기자는 “요즘 20년 다닌 부장급은 말하자면 낀 세대같은 느낌이 있다. 은퇴하면 할 일이 없고 은퇴할 시기는 가까워 오지만 세상은 어렵고. 은퇴까지 직장 생활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고민을 전했다.
정준하는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밥 뭐 먹을래하면 짜장면 시킬 때 ‘저는 짬뽕이요’ 이런 소리 안 하고 짜장면 시키고 그래야 되지 않을까요?”라며 “짬뽕 얘기 했다가 하도 싸대기를 많이 맞아가지고요”라고 박명수를 저격했다.
박명수는 “원래 꿈이 기자셨어요?”라고 물었고, 하어영 기자는 “원래 기자였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희는 개그맨인 것처럼? 그럼 너무 좋은 직장을 다니셨네”라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는 “사실은 너무 행복한 20년이었어요”라고 화답했다.
박명수는 “우리도 마찬가지잖아. 저는 무대 위에서 죽을 거예요”라며 감동스러운 가운데 “무대 위에서 죽어야 산재가 되거든요”라고 오랜만에 박명수 어록을 생성해냈다.
이어 “농담은 아니에요. 하루라도 더 무대에 서는 게 저의 목표고”라며 “저는 꿈이 고3때 생긴 거예요. 그 전까지는 지휘자가 꿈이었고 그런 꿈이 있었어요. 작곡가”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10년 뒤에 뭐할거야?”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10년 뒤에 트로트 작곡도 할 수 있고 그런 것도 다 미리 준비하고 있어요. 악기도 계속 배우고 있고”라며 준비 중인 미래를 언급하며 부지런함을 어필했다.
정준하는 다시 “무대에선 언제 쓰러지실 거예요?”라고 물었고, 박명수가 “무대에선 이제”라고 말하는 순간 마이크 배터리가 다 닳으며 삐- 소리가 났다. 박명수는 “지금 얼마 안 남은 것 같아요”라며 가슴을 부여잡아 웃음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