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하는 AI 서비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가 웹 트래픽 분석 툴 시밀러웹을 통해 집계한 4월 기준에 따르면, 뤼튼의 AI 검색 서비스 '뤼튼'의 MAU는 527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다.
특히 4월부터 별도 웹·앱으로 분리해 운영 중인 AI 캐릭터 챗 '크랙' MAU는 192만명을 넘어서며, 두 서비스를 합산한 총 MAU는 7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뤼튼은 2022년 6월 정식 출시 이후 1년 10개월 만인 2024년 10월 MAU 500만명을 달성했으며, 이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내 'MAU 1000만' 달성이라는 회사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뤼튼은 지난 4월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단행하며 사용자 경험(UX) 전반을 개선했다. 'AI 서포터'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며 이용자의 일상 업무와 창작 활동을 보다 밀착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 맞춤형 대시보드와 즉시 활용 가능한 AI 기능을 강화한 결과, 사용 빈도와 체류 시간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서비스 크랙은 사용자 자신만의 AI 캐릭터를 생성해 스토리를 만들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점이 소셜미디어 활용도가 높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생성형 AI 시장은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퍼플렉시티', '에이닷' 등 다양한 AI 서비스들이 국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뤼튼은 국내 스타트업 서비스로 챗GPT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국내 이용자 대상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로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가수 '지드래곤'을 전속 광고모델로 발탁하며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뤼튼 관계자는 “연내 1000만 MAU 달성이라는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생성형 AI가 한두 번 써보는 도구가 아니라, 자주 찾고 오래 사용하는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