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권영세·권성동·나경원 만나 "계엄으로 野 국정마비 행태 국민이 알게 돼 다행"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나경원 의원을 만나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실상 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의 1당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런 조치를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은 3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면회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 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는 당의 역할을 부탁했다"며 "여러 국제 정세,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3성 장군'이 합참의장과 최전방 찾은 배경
12·3 비상계엄에 연루된 군 당국이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군 본연의 임무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3일 육군 1사단 일반전초(GOP)대대와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데릭 맥컬리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캐나다 육군 중장)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당초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까지 맡고 있는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이 김 의장과 함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유엔사 부사령관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남북 간 정전협정 준수를 관리·감독하는 기구로, 유엔사 부사령관의 최전방 방문은 남북 군사적 긴장에 대한 관리 의지를 피력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딥시크가 연 '갓성비' AI 시장...게임 콘텐츠 혁신도 앞당길까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 'R1'의 파장이 거세다. 미국 빅테크들이 주도해온 '고비용 고효율' AI 개발 방식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물을 내놓으면서다.
적은 자원으로 빅테크에 버금가는 고성능 모델이 탄생하면서 시장에서는 딥시크의 사례를 추종하는 AI 서비스 개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비용 AI 모델이나 서비스가 많아져 기업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이에 따라 AI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진다면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도 유의미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달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선보였다. R1은 '저비용 고성능'이라는 특징을 앞세워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딥시크에 따르면 R1의 순수학습비용은 약 558만달러(한화 약 82억원)로, 메타가 '라마3' 모델을 훈련하는데 사용한 비용의 10분의1 수준이다. 칩도 저사양 그래픽처리장치(H800)를 활용했는데, 그럼에도 현존 최고 성능 AI 모델 중 하나인 오픈AI의 'o1'과 유사한 성능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는 o1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불투명한 개발 및 훈련 비용과 편향성 문제 등의 꼬리표도 따라붙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는 딥시크가 그간 AI 시장 진입에 가장 큰 장벽으로 꼽혔던 비용 문제를 일부 해결, 새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게임사의 경우, 자체 LLM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LLM을 외부에서 가져가 가공하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 LLM이 많이 출시되면 향후 AI 활용 게임을 출시하는데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을 가진다.
트럼프 관세 현실화에 엔캐리 청산 우려까지...증시 악재 ‘첩첩산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전쟁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증시 및 수출 기업들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의 고금리 자산에 투자) 청산 우려까지 겹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불거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가 채 가시기 전에 미국의 3대 무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 강행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재점화 우려가 겹치면서 국내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간 ‘관세 무기화’를 공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캐나다산 석유·천연가스는 10%),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부과가 4일부터 발효되는 가운데 캐나다·멕시코·중국도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증시에 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여당, '마은혁 미임명' 헌재 선고기일 연기에 "각하시켜야 마땅"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이 위헌인지에 관한 권한쟁의·헌법소원심판의 선고를 연기한 것과 관련해 "당연히 각하시켜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일 입장문을 통해 "헌재는 마은혁 후보자를 위한 유례없는 속도전을 멈추길 바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입법부는 300명 국회의원 개개인이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권력'이다. 하지만 국회의장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것이 아닌 국회의원들이 선출한 2년 임시직"이라며 "국회의장이 국회 의결 절차를 생략하고 독단적으로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를 참칭한 이번 권한쟁의심판은 당연히 각하시켜야 마땅하다"고 권한쟁의 심판에 대한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재용 2심 무죄] 사법리스크 벗었지만…삼성의 잃어버린 5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게 됐다. 위기에 빠진 삼성을 재도약으로 이끄는 데 있어 걸림돌이 제거됐지만, 위기의 원흉 중 하나로 4년 5개월간 이어진 이 회장에 대한 재판이 지목되면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도 도마에 올랐다.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3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원심과 같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과 합병 시점, 삼성바이오로직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여부 등 쟁점 사항에 대해 차례로 판단한 뒤 검사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발끈한 전한길 "나 극우 아냐…노사모 출신인데 그럼 극좌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연일 소신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자신을 '극우'라고 칭한데 대해 발끈했다.
2일 전한길은 네이버 카페 '전한길 한국사'에 '한길샘입니다. 제발 우리 카페를 찾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전한길은 "아까 '극우?'라고 댓글 다신 분이 있던데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되듯 사람에 대한 평가도 함부로 왜곡하면 안 된다"며 "과거 역사를 왜곡하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극우'라고 말하는 분들은 자신을 돌아보라. '극우'가 도대체 뭘 말하는지 알고 말하는 거냐. 그것 또한 기성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짜놓은 프레임에 당신이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