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찬혁과 화사가 각각 독특한 퍼포먼스로 청룡영화상을 빛냈다.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를 빛낸 영화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이날 이찬혁과 화사가 펼친 무대는 “가장 영화 같았다”는 평을 받으며 현장 관객과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았다.
이찬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청룡영화상 축하 무대에 올랐다. 지난 7월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에로스’의 더블 타이틀곡 ‘멸종위기사랑’과 ‘비비드라라러브’를 연달아 소화하며,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독특한 무대를 꾸몄다.
이찬혁은 지난해 일명 ‘관짝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파노라마’와 ‘장례희망’ 공연을 마치고 무대 위 준비돼 있던 금색 관에 누웠고, 그대로 뚜껑을 덮어 실려 나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올해 또 한번 퍼포머로 선정돼 기대감을 키웠던 이찬혁은 이날 올 화이트 의상에 회색 가운을 걸치고 나와 팔굽혀 펴기 등 독특한 동작으로 군무를 맞추는가 하면, 코러스 세션과 댄서를 전면에 배치하고 뒤편의 계단식 무대 위에 밴드 세션과 나란히 오른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쇼를 완성해냈다.

시상식 후반부에는 화사가 배우 박정민과 함께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화사는 지난달 발매한 신곡 ‘굿 굿바이(Good Goddbye)’로 무대에 올라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특별한 장식 없는 심플한 화이트 트레스를 입고 등장한 화사는 의자 하나만이 덩그러니 있는 무대 위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특히 의자에 앉아 노래하며 이내 맨발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는데, 이는 단순히 독특한 코디가 아닌 무대 마지막의 퍼포먼스를 위한 빌드업이었다. 무대 말미 화사가 객석으로 내려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박정민이 등 뒤로 빨간 구두를 들고 화사에게 걸어갔다.
박정민은 ‘굿 굿바이’ 뮤직비디오에서 화사와 이별하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바, 화사가 박정민이 건넨 구두를 던져버리고 춤을 추는 모습으로 이별 서사를 이어가며 무대 몰입도를 높였다. 마주 보고 선 두 사람의 주위를 도는 카메라 연출 또한 아련한 무드를 더했고, 더불어 마지막 소절을 두 사람이 듀엣으로 소화하면서 객석의 환호성을 이끌기도 했다.
화사가 퇴장한 후에는 박정민이 “구두 가져가”라고 외쳐 코믹 장르까지 더하며 공연은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이렇득 독특한 무대가 펼쳐지면서 “청룡 감다살(감이 다 살았다)”이라는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많은 이가 “올해 이찬혁, 화사X박정민 주연 단편영화 두 편이 최고였다” “이찬혁은 이제 청룡 전속 퍼포머 해도 될 듯” “제일 영화 같았다” “화사 무대는 의자 하나만 뒀는데 꽉 차네” “무대에도 서사가 있다” 등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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