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BNK금융 정기검사 돌입···내부통제 집중 점검

2025-03-10

금융감독원이 30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를 낸 BNK금융그룹을 올해 은행권 첫 정기검사 대상으로 정했다.

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BNK금융지주와 부산·경남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BNK금융그룹의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의 전직 간부 이모씨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15년간 부동산 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며 허위 대출과 서류 위조를 통해 308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는 금융권에서 일어난 횡령 사고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 35년과 추징금 159억원을 선고받았다.

금감원의 BNK금융 정기검사는 당초 지난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등 굵직한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검사 일정이 뒤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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