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놓고 JTBC vs C1 ‘강대강’ 대치…방송사가 제작사 편집실 서버 차단했다

2025-03-31

제작비 집행과 운용과 관련해 전방위적인 충돌을 빚고 있는 야구 예능 ‘최강야구’의 방송사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이하 C1)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31일 JTBC는 제작사 C1에 편집실 퇴거 요청과 함께 편집실의 서버 접속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JTBC는 이에 대해 “C1의 편집실과 장비는 JTBC가 임대한 시설과 장비다. 일주일 안에 편집실에서 퇴거해달라고 요청했다”며 “C1이 사용하던 서버 역시 JTBC의 서버이기에 접속 제한과 함께 아이디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JTBC는 이날 C1의 주주총회를 방문해 서버 유지 보수를 위해 갖고 있던 열쇠를 이용해 편집실에 들어가 서버를 끊고, 편집실 컴퓨터 비밀번호를 바꿔 직원들의 접속을 막았다.

이에 C1 측은 격렬하게 반발했다. C1을 이끄는 장시원PD는 이에 대해 “JTBC 측이 사전 공지도 없이 몰래 와 편집실의 서버를 끊었다”고 반발하며 “(JTBC가) 범죄를 저지른다”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실 서버의 차단은 자칫 찍어놓은 촬영분의 유실로도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었기에 장PD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법적대응 여부는 즉답을 피했다.

양 측의 갈등은 이달 초부터 불거졌다. 네 번째 시즌을 진행하는 ‘최강야구’에 대해 양 측은 트라이아웃(선수선발) 계획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내놨다. 이후 JTBC 측이 연출진 교체를 알렸고, 이에 대해 장시원PD는 JTBC가 ‘최강야구’ IP(지식재산권)를 뺏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JTBC는 “장시원PD 측이 제작비 수십억원을 과다청구했다”고 맞섰다. 현재 ‘최강야구’ 출연자들과 제작진은 ‘최강야구’의 제목 없이 발대식 등 콘텐츠를 촬영했으며, C1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습장면 등을 업로드하고 있다.

이에 양 측은 서로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편집실 서버 차단으로 양 측의 갈등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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