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과 라임 같은 듯 달라요…면역은 레몬, 소화는 라임

2025-10-16

마트 진열대에서 나란히 놓인 레몬과 라임 혹은 레몬주스와 라임주스. 하나는 형광빛 노란색, 다른 하나는 선명한 초록색으로 쉽게 구분되지만, 두 과일의 차이는 색깔보다 훨씬 깊다. 같은 감귤류 가족에 속한 이 둘은 맛과 향, 그리고 영양소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건강을 위해 어떤 과일을 더 자주 먹는 게 좋을까.

■ 영양 비교: 레몬은 비타민 C, 라임은 구연산

영양 전문가들은 레몬과 라임 중 무엇이 더 건강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한다. 둘 다 영양이 풍부하고 각기 효능이 다르기에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레몬은 100g당 비타민 C, 엽산, 칼륨, 비타민 B6 함량이 라임보다 약간 높다. 특히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 상처 치유, 피부 재생에 필수적이다. 모유 수유 중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레몬 섭취가 도움이 된다. 또한 레몬의 구연산(citric acid) 성분은 신장결석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반면 라임은 크기는 작지만 산미가 더 강하고 향이 진한 과일이다. 라임 1개에는 약 20~25mg의 비타민 C와 풍부한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어 혈압 관리나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라임즙은 천연 조미료 대체제로 제격이다. 또한 라임의 구연산 함량이 더 높아, 신장결석이나 자가면역 질환 관리에 유리하다.

■ 언제 어떤 과일을 먹을까

면역력·수분 보충: 아침 공복에 레몬 물 한 잔

요리 풍미 강화: 고기나 해산물 요리에 라임즙

신장 건강·소화 개선: 라임을 정기적으로 섭취

피부·콜라겐 관리: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이 유리

결국 중요한 건 두 과일 모두가 건강한 식습관을 돕는다는 점이다. 라임이 채소의 맛을 살려 더 많이 먹게 하거나, 레몬 물은 수분 섭취를 늘려준다. 즉, 면역력과 피부 건강에는 레몬, 염분 조절과 신장 건강에는 라임이 유리하다. 목적에 맞게 선택한다면, 두 감귤류 모두 일상 속 작지만 확실한 건강 습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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