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계 1등 품질’ 국산우유 인식 강화에 기여 높이 평가
낙농가와 소비자 모두 우유자조금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2024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에 따르면 농가 321명 중 대상으로 우유자조금제도 및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81.1%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중 44.5%는 매우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며, 해가 갈수록 평가도가 높아지고 있었다.
농가들은 전반적으로 국산우유의 ‘세계 1등 품질’ 인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 점을 높게 평가했으며, 생산 안정성과 가격 안정화,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우유자조금 사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2024년 우유자조금 사업에 대한 낙농가 종합 점수는 70.6점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2022년 대비 4.4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가들은 어려운 낙농산업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춰 효과적인 국산우유 소비 홍보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저렴한 외산 멸균유에 대비되는 국산우유만의 가치를 중점적으로 홍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계층 대상 홍보 확대 ▲K-MILK인증 마크에 대한 TV광고 홍보 등의 사업 방향을 의견으로 제시했다.
또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우유자조금사업 종합점수평가는 78.9점으로 전년대비 1.9점 상승했다.
이슈 대응 기사를 제외한 세부 사업 전반에 걸쳐 2024년의 점수가 전년대비 대비 높았으며, TV광고(82.2점),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81.2점), 도심 속 목장나들이(80.3점) 사업이 종합점수를 높였다.
중요도 측면에선 온라인 홍보 활동과 도심 속 목장 나들이가 높게 나타났는데, ‘세계 1등 품질 대한민국 우유’를 객관적 근거와 더불어 명확하게 어필한 것이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24년 진행된 공기업과 사기업의 일반 고객 및 협력사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가 60점대 중반에서 70점대 후반까지로 나타난 것을 고려하면 우유자조금사업의 소비자 종합점수는 우수한 편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우유자조금 사업이 갈수록 높아지는 우유 소매가격과 외산 멸균유 및 식물성 대체음료의 시장 입지가 커지는 와중에 국산우유가 세계 1등 품질임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짧은 푸드마일리지로 신선함을 부각시키는 등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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