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업종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전날 급락했던 지역은행주가 반등한 반면, 일부 소프트웨어·제약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 지역은행주 (Zions Bancorp, Western Alliance, KRE ETF)
전날 부실 대출 공개로 급락했던 지역은행주가 반등했다. 자이언스 뱅코프(NASDAQ: ZION)는 베어드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며 1% 넘게 상승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도 소폭 올랐다. 지역 은행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리저널 뱅킹 ETF(KRE)는 0.4% 올랐다.
◆ 제프리스 파이낸셜그룹 (NYSE: JEF)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전날 10% 넘게 급락했지만, 이날 프리마켓에서 3% 반등했다. 오펜하이머가 "부품업체 파산(First Brands)에 대한 노출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 CSX 코퍼레이션 (NASDAQ: CSX)
철도회사 CSX는 3분기 호실적으로 2.5% 상승했다. CSX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4달러로 예상치(0.42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35억9000만달러로 전망치(35억8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 (NASDAQ: IBKR)
글로벌 전자거래 중개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2.6% 하락했다. 3분기 EPS는 0.57달러(예상 0.54달러), 매출은 16억1000만달러(예상 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 오라클 (NYSE: ORCL)
오라클은 전날 급등분을 일부 되돌리며 2.4% 하락했다. 회사 측은 메타(Meta)와의 클라우드 컴퓨팅 협력을 공식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 뱅크 오즈크 (NASDAQ: OZK)
오즈크 은행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약 2% 하락했다. 주당순이익 1.59달러로, 팩트셋(FactSet) 전망치(1.66달러)에 미달했다. 전날 지역은행 매도세의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
◆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일라이 릴리(Eli Lilly)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각각 4% 하락했다. 다만 메흐메트 오즈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국장은 "GLP-1 계열 약가 협상은 아직 백악관과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피프스 서드 뱅코프 (NASDAQ: FITB), 코메리카 (NYSE: CMA)
피프스 서드 뱅코프는 3분기 실적 호조에 2.8% 상승했다. EPS는 0.91달러, 매출은 23억1000만달러로 예상치(0.87달러, 22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최근 인수를 발표한 코메리카(CMA)는 실적 개선과 함께 0.8% 상승했다.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 MU)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중국 내 서버용 반도체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이라는 로이터 보도로 1.8% 하락했다. 2023년 중국의 인프라용 제품 금지 이후 매출 회복이 부진했던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NYSE: AXP)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실적 호조에 1% 상승했다. 3분기 EPS는 4.14달러, 매출은 184억3000만달러로 모두 예상(4달러, 180억5000만달러)을 상회했다.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NYSE: TFC)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은 3분기 주당순이익 1.07달러, 매출 52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1달러, 52억달러)을 웃돌았다. 주가는 2.8% 상승했다.
◆ 인튜이티브 머신스 (NASDAQ: LUNR)
우주기술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홀드(보유)'에서 '바이(매수)'로 상향하면서 4.8% 급등했다. 도이체방크는 "위험 대비 수익 비율이 매력적이며, 상업적 촉매 요인이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