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30분부터 외선순환 운행 재개
정지신호 위반 열차 자동 탈선이 원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열차 탈선 사고로 중단됐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복구 작업이 완료되면서, 약 10시간 만에 양 방향 전 구간 운행이 재개됐다.
2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2호선 외선순환 열차가 전 구간 다시 운행하고 있다.

오전 9시53분부터 응급 복구를 시작한 공사 사고복구반은 오후 4시26분 복구를 마쳤다. 복구 작업에는 인력 총 474명, 유압 펌프 등 75종 282점의 장비가 동원됐다.
앞서 이날 오전 7시50분께 2호선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출고 대기 중이던 제5931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외선 방향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한때 신정지선(까치산역~신도림역) 구간도 운행을 멈췄다가 재개되기도 했다.
당초 공사는 '차막이 추돌'을 사고 원인으로 파악했으나, 신정 차량기지에서 출고된 열차가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정지 신호를 위반해 자동 탈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인적‧시설‧시스템 오류 등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도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