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투자 환경 소개 및 APEC 회원국 간 상호 협력 기회 논의

경북도는 경주시, KOTRA와 함께 16일부터 17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5 APEC 회원국 및 경상북도 투자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간 상호 투자 확대와 산업 협력 강화를 목표로 진행된 국제 비즈니스 행사이다.
행사에는 APEC 13개 회원국의 정부, 기관, 기업 대표 120여 명과 국내 130개 기업 관계자 18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경북과 경주시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양방향 투자와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APEC 회원국은 우리나라 무역·투자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10대 교역국 중 9개국이 APEC 회원국이며,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 중 APEC 회원국 비중이 64%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는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첨단산업 및 관광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하며, 해당 분야 외국인 투자 기업에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경북도의 전략 산업 및 투자 환경을 발표하고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회원국들이 자국의 투자 정책과 기회를 소개하며 상호 협력 기회를 공유했다.
또한, 오전에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22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투자유치 상담회를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APEC 회원국과 우리 기업이 참가한 해외 진출 상담회가 열렸다. 텍사스주, 베트남 무역진흥청, 현지 산업단지 관계자들은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조세, 노무 전문가 상담도 진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첨단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투자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APEC 회원국 정부·기관과의 정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Post APEC 경북 투자대회’로 발전시켜 지속적인 해외 투자 유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KOTRA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지역 산업의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