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신화의 A to Z…맹성렬 '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

2025-01-15

12년간 고대 이집트 신화 연구 집필…논리적 근거로 흥미롭게 풀어내

고대 이집트 종교의 철학적 깊이와 현대 문명에 미친 영향 분석

맹성렬 우석대 교수가 고대 이집트 문명의 신비와 종교적 의미를 탐구한 <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투나미스)를 출간했다.

12년간 연구 집필한 저자 맹성렬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오시리스와 호루스 신화, 히에로스 가모스 의식, 왕권 정당화의 본질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고대 이집트 종교의 철학적 깊이와 현대 문명에 미친 영향을 폭넓게 분석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에 있어 그들 신화 속 이야기를 종교의식이나 축제의 형태로 현실세계에 반복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 신화의 핵심은 오시리스와 이시스, 그리고 호루스에 얽힌 주제를 다루는 왕권신화였다. (…중략…) 그들은 달과 태양 주기를 섞어 만든 달력을 만들었다. 오늘날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365일을 1년으로 했으며, 1달은 30일이었다. 따라서, 12달에 5일을 더해 1년이 되었다. (…중략…) 첫 번째 계절인 아켓은 한여름에 시작되는 ‘범람의 계절’로 총 넉 달(120일)로 구성되었다. 나일강 물이 범람해서 땅이 물에 잠겨 있는 기간에 해당했다.”(p.123)

총 5부로 구성된 책은 ‘피라미드 텍스트’와 ‘사자의 서’를 비롯한 고대 문헌과 벽화 분석, 오시리스 신화의 심층적 해석, 그리스와의 문화적 연결성 등을 다룬다. 특히 오시리스와 호루스 신화를 중심으로 파라오의 권력이 신적 정당성을 얻는 과정을 면밀히 살펴 고대왕권의 상징적 재현과 의식의 본질을 생생히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은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고대 이집트 종교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며 “고대 이집트 문헌 기록 고증을 통해 파헤친 근거와 종교적 인식을 고형화한 작업물”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35년간 냉철한 과학자의 시선으로 인류 문명사에서 해명되지 않은 난제들을 탐구하고 있다. 현재는 우석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아담의 문명을 찾아서> <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과학은 없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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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 parkeun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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